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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循紛紛籍籍的路
追若隱若現的月
生下我的島嶼究竟
位處於何方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做什麼都提不起勁
我們已經找到了遮蔭
從不曾碰觸過太陽
卻早已灼傷了大半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直到滾燙的水
讓皮膚起滿水泡
站在原地挨著不動的傍晚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熔融流淌的柏油之上
側耳聽見的聲音
今天的地球也將我擱置一旁
若無其事地轉著
일기예보는 믿기 어려움
그대는 알지 못할 나의 종교는
잠겨진 상자 속의 두려움
눈 뒤의 눈을 감고 모른 척하네
天氣預報總是不太可靠
你無從得知的我的信仰是
深鎖在箱子裡頭的恐懼
閉上眼後之眼裝作一無所知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今天說不定會把你
埋葬在某個地方後再來
你的夜晚有多短暫
就帶你去多遠的地方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先別走開嘛
再陪我多玩一會嘛
即使紅色霞光灑落
也請為我縱情亂舞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