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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午五點,暑氣和陽光還在空氣裡稠濁,溶散不進早該暗下的天。背起包包戴上耳機拿下眼鏡,沿著大樓和樹木的陰影曲折,一面聽 SURL 一面想晚上要講的詩。前路愈隱約不明腳步愈輕健,生活再沒有哪時比此刻更安穩踏實。
이미 정해진 대답을 난
입에 달고 살아야 했지
지르려던 나의 소리를
나는 벌써 낮춰버렸네
心中的答案已然底定
我該把話掛在嘴邊的
我曾高聲撕扯的嗓音
卻已被我壓低了聲量
익숙한 느낌이야
남색으로 칠한 하늘
등불들은 날아가
나무다리에 서서 보고 있다가
是熟悉的感受呀
塗成藍色的天空
點點燈火飛閃而過
站在木橋上看著看著
신발 속 모래 가득해져도
벗지 않고 그냥 걸을래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얼굴을 그릴게
就算鞋子裡填滿了沙石
也繼續前行不脫下
撿起掉落下來的樹枝
描繪起臉龐
깜빡이며 줄어드는 불빛이
점점 나를 감싸 올 때
두 눈은 계속 감겨오고
하나씩 선명해져 스쳐 갈 때
明滅之中漸趨微弱的燈火
環抱起我的時候
雙眼只是緊閉著
逐一掠過我時才明亮起來
Cilla 계속 이곳에 서서
Cilla 언제나 기다렸어
Cilla 내 손을 잡아
Cilla 仍這麼站在這裡
Cilla 不分晝夜等待著
Cilla 牽起我的手
